차량테러 용의자 체포…파키스탄인, 출국전 공항서 검거
[JBC 속보-2] 지난 토요일 뉴욕시 한복판의 타임스 광장에서 사제폭탄을 터트려 대형살상을 기도했던 용의자가 어제 체포됐습니다. 용의자 파이잘 샤자드는 파키스탄 태생의 미국시민권자로 어제밤 두바이행 비행기에 오르려다가 FBI와 뉴욕경찰관들에 의해 붙잡혔습니다. 샤자드는 최근 5개월 동안 부인이 살고있는 파키스탄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샤자드의 기소를 담당하고 있는 맨해튼 연방검찰은 샤자드가 오늘 연방법원에서 예비심문을 받을 예정이지만 일반에게 공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코네티컷의 브리지포트의 샤자드의 집에는 오늘 새벽 FBI수사관들과 로컬 경찰관들이 몰려들어 인근지역을 봉쇄한채 수색을 했습니다. 샤자드의 집은 브리지포트의 다인종 저소득층 지역의 다세대 주택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당국에 따르면 샤자드는 범행에 사용한 1993년형 니산 패스파인더를 3주일전 코네티컷에서 현찰을 주고 구입했습니다. 샤자드는 구입후 대시보드의 VIN넘버를 제거했으나 엔진에 있는 번호로 추적이 가능했습니다. 차량은 토요일밤 불꽃놀이 화약과 비료, 개솔린, 프로판개스, 그리고 싸구려 알람시계 등으로 만든 사제폭탄을 장착한채 맨해튼 중심가 ‘라이언 킹’ 공연 극장 앞에 주차돼 있었으며 연기가 나는 것을 한 노점 상인이 발견해 신고함으로써 대형살상이 방지됐습니다. [JBC 속보-1] 뉴욕 테러미수 용의자 파이잘 샤자드는 어제 존 F 케네디 공항에서 두바이행 에미레이트 여객기를 탑승하고 있다가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샤자드는 어제 공항으로 가면서 좌석 예약을 했으며 공항에 도착한 다음 현금으로 티켓을 구입했습니다. 샤자드가 탄 여객기는 게이트에서 벗어나 이륙대기를 하고 있던 상태에서 명령을 받고 게이트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수사관계자는 샤자드가 작년 4월 시민권 선서를 했으며 시민권 획득에 필요한 모든 신원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당국은 샤자드의 신원조사에 하자가 없었는지 샤자드가 시민권 신청서류에 거짓사항을 기재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샤자드는 오늘 오후 예비심문을 받을 예정입니다. ========================================= 〈속보> 지난 주말 뉴욕에서 발생한 차량 테러 기도 사건의 용의자가 긴급체포됐다. AP통신은 경찰당국 관계자의 말을 빌어 지난 1일 맨해튼 타임스퀘어에서 발생한 차량 테러 기도 사건의 용의자가 3일 밤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을 통해 해외 도피를 시도하던 중 검거돼 현재 뉴욕에 수감 중이라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당국 관계자는 용의자는 파이살 샤흐자드라는 이름의 파키스탄인이라고 확앤했다. 수사에 따르면 용의자는 최근 파키스탄을 다녀온 뒤 테러 시도 3주 전 현금으로 테러에 사용된 93년형 닛산 패스파인더를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뉴욕시 경찰(NYPD)은 1일 타임 스퀘어에 주차된 SUV 차량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폭발물 해체 전담반을 긴급 출동시켜 폭발물을 제거한 바 있다. 당시 차량에는 프로팬과 개솔린 등 휘발 물질과 알람 시계가 장착된 폭발물이 장착돼 있었다. 또 백악관의 로버트 깁스 대변인은 이 사건을 '명백한 테러 공격'으로 규정했다. 깁스는 3일 정례 브리핑에서 "차량에 있었던 물질로 볼 때 명백하게 시민들을 해치려는 시도"라며 "범인은 테러리스트로 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봉화식.이경민 기자